아무도 해치지 않아. 우리는 초식인간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초식녀 이은과 초식남 수한.
육식세계에서 도망쳐 그들만의 안식처를 꿈꾸는 초식남녀의 분투기.’
언젠가부터 ‘초식남, 초식녀’란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 신인류는 더 많이 가지려는 욕망보다 최소한의 소비, 더불어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한다.
허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마냥 보헤미안적인 낭만뿐은 아니다.
때로는 험난한 육식세계에서 밀려나
어쩔 수 없이 초식인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고 싶다는 욕망, 가지고 싶다는 욕망, 사랑하고 싶다는 욕망.
무한 생존경쟁 앞에서 그 모든 욕망을 거세당한
이 시대의 나약한 청춘들. 그들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