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13년 전인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봄까지 지하철1호선에서 만난 사람들을 노란 편지봉투에 그려 담았습니다. 1000장정도 모아놓은 지하철 인물 그림 중에 80명 정도의 그림만을 골라 책에 실었습니다. 부끄러움 많은 제가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을 마주보고 그려야 하는 긴장과 부담 속에서도 계속 그려나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하나 너무도 다른 독특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림으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에겐 소중한 보물인 13년 전 지하철 인물 그림기록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