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심한 PICK!
<조금 긴 추신을 써야겠습니다>
한수희 작가님의 글을 읽고나면 내 자신에게 조금 더 솔직해 져도 괜찮구나,
내 삶을 조금 더 성실하게 꾸려나가도 괜찮구나 -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뒤죽박죽인 인생을 살고 있다 하더라도,
내 힘으로 땅에 발을 단단히 붙이고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것이라는 위로랄까요.
8년간 모아온 책과 영화의 기록을 모은 <조금 긴 추신을 써야겠습니다>
은 책과 영화속에 등장한 인물들과 작가, 그리고 이 글을 읽을 우리의
삶이 골고루 섞여서 평범을 넘어 때로 고통스럽기까지한 일상이 사실은
너무나 흔한 풍경이며 갈등을 견디고, 해소하고, 때로 도움이 될만한
깨달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과정이 모두 또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유독 한수희 작가님 책에는 밑줄도 많이 쳐져 있고, 페이지 한 쪽이
살며시 접혀 있는 것도 많습니다. 공감되고, 힘이 될 만한 이야기가
가득인 <조금 긴 추신을 써야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책으로, 또 다른 영화로 이어지는 경험도
놓칠 수 없어요.
(마스터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