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가 어릴 때부터 그린 꽃, 동물 그림을 모아서 작은 책을 만들었어요. 여느 아이나 마찬가지지만 아이들은 참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잖아요. 아이들이 사심 없이 여기저기 그려놓은 것들을 보고 있자면 어른으로서 저는 그렇게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워요.
2017년에 wee매거진에서 작게 어린이 마켓을 연적이 있어요. 그 마켓에 참가하면서 아이 그림을 모아서 처음으로 책을 만들었고, 마켓에 온 사람들이 아이의 그림을 보면서 왠지 제가 느낀 것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한 권 한 권 수작업으로 바느질해 만든 가내수공업 아코디언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