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정원사가 되기로 결심하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엽서책
TO MY GARDENER는 '매일 정원사가 되기로 결심하는 나 자신에게'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마당 있는 집에 살면서 정원 일이 꼭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끝없이 수고로움을 요하고 더디게 자라는 모습까지도 받아들이는 것이 내 정원을 갖는 일인 것처럼, 삶도 그런 게 아닐까 하고요.
하지만 무언가를 돌보는 일이 가치 있는 것이듯, 작고 초라한 정원일지라도 자긍심을 지닌 내 삶의 정원사로 살고 싶습니다. 정원을 돌보듯 일상을 가꾸며 그린 그림 18점을 모았습니다. 오늘도 정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제 작은 정원이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