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이 적힌 사진집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지만 사진이 일이 되면서 점점 꿈보다는 현실에 더 가까워져갔습니다.
그러다 카메라를 들고 무작정 떠나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망설임 끝의 결정에 제가 만난 건 바로. 유럽의 여름 민낯 그 자체였습니다.
뜨거운 햇볕과, 형형색색의 파라솔, 자유롭게 즐기는 사람들.. 제가 느꼈던 풍경과 짧막한 글을 담아 사진에세이로 출간하고자 합니다.
더할 나위없이 만끽한 이탈리아 남부와 몰타의 여름을 같이 느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