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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npo vol.11 Round trip / Fika
4,000원
방지연
184*128mm, 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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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는 스웨덴어로 커피 브레이크, 티 타임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차 한 잔의 여유를 뜻합니다.

"다시 돌아오기 위한 여행"

손에서 손으로, 편지로 시작된 여행
2009년 시작으로 십 년 동안 여섯 번 스톡홀름과 헬싱키를 찾았습니다. 여행을 마무리 할 때면 이제는 다른 도시도 찾아야지 라는 마음이 듭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집과 일상의 시간이 부쩍 그립고 짐은 그만 싸자는 지키지 못할 다짐을 합니다. 그런 다짐은 고스란히 잊고 슬금슬금 떠나기를 부추기는 마음이 새어 들면 다시 온전히 내 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또 여행을 떠납니다.

마음이 쳐져 있던 5월 어느 날 리투아니아를 여행 중이라는 여행자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아득하게 잊고 지낸 책 <발트 여행 노트>. 빌뉴스의 축제에 와 있고 책에 소개된 분에게 보여 드리니 고맙다는 인사와 눈물을 흘렸다는 편지를 전해 받았습니다. 그 글을 읽으며 코끝도 마음 한편도 시큰하고 뜨거워졌습니다.

그렇게 여행 스위치가 다시 켜졌고 시간과 돈의 여유가 전혀 없던 시기였지만 제주에서 스톡홀름까지 데려다 줄 가장 저렴한 비행기 표를 예약했습니다.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8월 말 스톡홀름과 헬싱키 여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