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심한 PICK!
2019년의 발견이 정세랑이었다면 2020년의 발견은 박상영입니다. 소설을 즐겨읽지 않는 분도 어렵지 않게 읽으실 수 있어요. (저같은 사람)
비주류 청춘의 현실과 사랑을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담고 있는 소설이에요. 자극적이고 파격적이고 재미있어요.
학교에서 배운 소설은 좀 어려운 구석이 있지만 동시대를 사는 작가의 글은 지금의 우리를 담고 있기에 드라마, 영화 보듯이 소설의 재미에 빠져보시길!
(요정3호)

---

우리 시대 청춘의 희비극적 모험담!

2016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해 특유의 리드미컬하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사회적인 문제와 소재들을 두려움 없이 작품들에 녹여내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쳐오고 있는 작가 박상영의 첫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주류 세계에서 밀려나 있거나 그곳을 거부했기에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을 열심히 사랑하는 일이 최선의 삶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 청춘의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2018년 젊은작가상 수상작이자 표제작인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는 게이들의 현실을 그린 영화를 만들고자 하지만 혹평을 듣고 영화판에서 밀려난 ‘나’와 현대무용에 매진하지만 결국 자신이 연기한 작품의 제목처럼 세상의 작은 점조차 되지 못하는 왕샤의 이야기를 통해 끝내 사라지지 않는 청춘의 생기를 경쾌하게 그려낸다. 이처럼 주류 세계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삶과 사랑과 꿈과 욕망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