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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프리즘오브 PRISMOf 특별호 : 이터널 선샤인
15,000원
프리즘오브 편집부
프리즘오브
175*250mm, 160p
11月20日2019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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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오브 특별호《이터널 선샤인》
케이트 윈슬렛과 짐 캐리의 탁월한 연기와 더불어 미셸 공드리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는 연출, 무엇보다 이 독특한 플롯을 납득하게 만드는 찰리 카우프만의 각본까지. 《이터널 선샤인》은 개봉 이래로 '인생 영화'라는 타이틀에서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프리즘오브 2019 겨울호에서는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수많은 관객에게 인생 영화로 남을《이터널 선샤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2016년 프리즘오브 2호《이터널 선샤인》이 절판된 후 새로운 내용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특별호입니다.





발행인의 말



국내 드라마에도 기억을 상실하는 설정은 자주 등장합니다.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인물이나, 우연한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는 인물처럼 기억 상실의 형태도 참 다양합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보았던 뻔한 전개임에도 우리는 기억을 잃기 전과 후의 차이에서 서스펜스를 발견합니다. 우리가 기억과 망각이라는 키워드에 끌리는 본질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억이 지워진 사람이 택하는 행동들은 대개 본능적이라고 여겨집니다. 기억을 지워도 같은 선택을 한다면 그것이 그 사람다움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기억을 지워도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그들의 사랑이 내재적이고, 생득적이고, 타고난, 다른 말로 하면 운명이라는 것을 은유합니다. 《이터널 선샤인》에 우리가 매혹되는 것도 결국 이런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망각이 타의에 의한 것인지, 자의에 의한 것인지 약간의 판타지가 가미되었을 뿐입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끊임없이 인생 영화의 반열에 오르는 영화입니다.《이터널 선샤인》의 시작을 지켜본 이들에게는 '벌써 15년이나 지났다'고 느껴질 것이고《이터널 선샤인》을 뒤늦게 발견한 그리고 발견할 이들은 '15년이나 지난 영화에 이렇게나 빠져들 수 있다니'라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이번 특별호《이터널 선샤인》은 영화의 오랜 팬부터 이 영화를 새롭게 리스트에 추가한 관객까지 모두에게 흥미롭게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구성했습니다. 2016년에 발간된 프리즘오브 2호《이터널 선샤인》이 만나지 못했던 많은 독자들에게, 이번 특별호가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2019년 11월

발행인 유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