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의 (해) 군 생활을 마친 (전) 군인 (현) 백수의 군 생활 시절 일기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철저한 계급사회인 군대 안에서 여군으로, 초임 간부로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했던 기억들을 4컷의 만화와 글로 기록했습니다.
제목의 ‘잘 못 들었습니다?’는 군대에서 쓰는 말로, "예?", "뭐(고요)?"에 해당하는 일상용어입니다. 군대에서는 대답할 때의 '예!'는 쓸 수 있지만, 되물을 때의 "예?"는 쓰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서 자주 쓰이게 된 말이죠. 군 생활하면서 자주 쓰던 말이기도 했고,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저의 군 생활을 잘 표현해주는 말이라서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대단한 내용의 책은 아니지만, 군인분들은 물론 군대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도 재미있고 쉽게 호로록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