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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조명이 켜지면
9,000원
이현이
130*210mm, 1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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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크레딧이 오르며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적 긴장은 해소되고 조명이 켜지며 남아있던 여운도 휘발됩니다. 그렇게 남의 이야기에서 퇴장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라면 좀 다르죠. 우리는 거기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속 시원하게 때려 부수는 스펙터클이나 사이다 같은 명대사 한 줄 없는, 좀처럼 영화 같지 않은 그 영화는 얄궂게도 자꾸만 후속편이 이어집니다. 이 에세이는 그런 이야기들의 The End…를, 정확히는 “…”의 지점을 주로 다룹니다. 끝난 연애나 스쳐 간 사람들, 혹은 권태로운 생활에 대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시절을 보내고 새로 밀려오는 시간과 마주하는 것에 대한 의미 부여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