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심한 PICK!
이 책을 보곤 적금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어떤 이름이 좋을까 고민하다 적금 두개에 각각 ’유학자금’ ‘여유자금’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자유로움을 위한 나만의 준비 같은 것. 어쨌거나 현실을 살면서도 나에게 미래나 가능성 같은 게 있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며 매달 조금씩 돈을 모으고 있다. "우리는 정말 가난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적금통장이라는 건 짠순이의 생활 전략이리기보다는, 희망이나 계획이나 즐거운 공상의 현실적인 형태 같은 것이다. 나처럼 비계획적이고 씀씀이가 헤픈 여자에게는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여자가 된 것 같은 기쁨을 주는 행위이기도 하다." 242p
(요정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