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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데이비드 위즈너
시공주니어
293*237*9mm, 52p
2月25日2018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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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심한 PICK!
만약에 이 세상에 그림책 하나만 볼 수 있다고 한다면 고민하지 않고 <데이비드 위즈너> 작가의 책을 고를 거예요. 글자가 단 하나 없이도 독자를 이곳에서 저곳으로 단숨에 옮겨놓고, 책을 펼칠 때마다 전혀 처음 보는 것 같은 장면들을 선물합니다. 그중 <시간 상자>는 당연 최고예요. 이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내가 되길 바라며 두근거리는 이 마음.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마스터J)



2007년 칼데콧 상 수상작. 상상 그 이상의 바닷속 환상 세계를 보여 주는 독보적인 판타지 그림책이다. 바닷가와 바닷속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가족과 바닷가에 놀러 온 소년, 우연히 파도에 밀려 모래사장으로 올라온 수중 카메라, 그 수중 카메라에 찍힌 사진들…. 낡은 카메라에 찍힌 세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들이고, 그 장면들과 마주한 소년의 눈은 점점 휘둥그레진다. 단순한 바닷속 세상이 아니라 인간 세계와 다른 해저 세계를 보여 주면서 인간의 상식의 틀을 송두리째 흔들기 때문이다.

물고기들 틈에서 기계 태엽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고, 소파에 앉은 문어 할아버지가 아기 문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 불가사리인 것 등등은 우리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어 연신 감탄사가 튀어나오게 만드는 장면들이다. 계속 보다 보면 어느새 현실에 존재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현실과 교묘하게 맞닿아 있는 위즈너만의 상상 세계는 어느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