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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는 거 아닌가?
14,500원
장기하
문학동네
130*200mm, 264p
9月11日2020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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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심한 PICK!
우리가 알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장기하를 맡았던 그 장기하 가수님의 산문집입니다. 장기하님 특유의 시니컬함과 유머가 적절히 베어있어서 읽는 내내 키득거렸는데 넘어가는 장이 두꺼워질수록 고민의 깊이가 더해지는 글에 덩달아 저도 생각이 깊어지는 책이었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장기하님도 삶에 대한 태도나 마음가짐을 찾는 중처럼 보였고 몇달 전 결심했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는 가볍게 느껴지고 별 게 아니게 되는 경험을 하는 평범한 인간이었습니다. 숨이 가쁘게 달려가다 이내 멈추어 숨을 고르는 것을 반복하는 삶. 그런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쿨한 그의 말이 참 좋습니다. "상관없는 거 아닌가?“
내심 내 선택이 두려워지고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일 때 저를 위로하기 좋은 말인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도 힘든 일이 있을 때 한번 외쳐보세요!

"상관없는 거 아닌가?"
(주말의 보경)



우리가 몰랐던, 장기하라는 또다른 장르!

뮤지션 장기하 첫 산문집 『상관없는 거 아닌가?』 출간

곰곰 ‘나’를 들여다보고, 조금씩 마음의 짐을 덜어내며, ‘나’답게 살기 위한 작은 노력들에 대하여

이 책은 재기발랄하고 아름다운 가사와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뮤지션 장기하의 첫 산문집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대중음악가로서 느끼는 일상다반사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솔직, 담백, 유쾌하게 담았다.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관한 때론 웃기고, 때론 싱겁고, 때론 마음 깊이 공감할 만한 장기하다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즐겁고 상쾌하다. 작은 사물도, 사소한 사건도, 지나치기 쉬운 일상도, 그의 글 속에서 특별하고 감각적인 경험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다. 장기하의 산문은 예의 그 강렬하고도 문학적인 노래가사들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아 한달음에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의 노래들이 소탈하고도 단단한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별것 아닌 듯하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일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사건들, 사물들을 포착해 자신만의 유쾌한 이야기로 재탄생시키는 장기하식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즐겁고 포근한 마음이 된다. 뮤지션이 아닌, 작가 장기하의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에 대해 써보려 한다. 나를 괴롭혀온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해서 간단히 극복하거나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 같은 것은 나는 모른다. 뾰족한 수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마치 한 단어를 반복해서 되뇌면 그 의미가 불확실해지는 기분이 들듯이,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을 죄다 끌어내 써보는 것만으로도 그것들의 힘이 좀 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기대는 하고 있다. _「프롤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