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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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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188mm, 21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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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배우는 것을 쓰는 사람 이후의 자기 기록집. 연고도 없는 전북의 어느 산골 마을에 이주해 살았던 5년 동안, 매월 시골 생활 한 편을 남겼다. 그중에서 먼저 2014년 가을부터 2016년 겨울까지 쓴 글을 엮었다. 찰나를 붙잡기 위해 찍은 사진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그린 그림 낙서를 곁들였다.

바람이 없어서 무풍이 아니라 무성하고 풍성해서 무풍면, 그리고 고양이 바위가 있어 묘암마을. 동네 고양이들 거두고, 마당에서 이웃들과 김장하고, 해마다 텃밭을 줄여가는 사이 외동아들은 야문 옥수수처럼 자라 네 살에서 여섯 살이 되었다. 울도 담도 없는 손바닥만 한 작은 동네에 살며 도시의 외로움과는 또 다른 시골의 고립감을 마주할 때도 있었지만 그 덕에 생활의 근육을 길렀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또한 담백한 문장 속에 반복되는 계절을 거치며 느낀 시골살이의 다채로운 순간들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