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끄트머리에 선 한 사람이 들려주는 40대에 대한 이야기!
본연인 그림에서뿐 아니라 글에 있어서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온 화가 노석미가 40대의 끄트머리에서 살아온 근 십년을 소회하며 펴낸 산문집 『매우 초록』. 2008년부터 2019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려온 그림과 더불어 살아온 그 ‘살이’를 허심탄회하게 기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울을 떠나 양평이라는 땅을 찾고 그 땅에 새 집이면서 내 집을 짓는 과정 속에 만나게 된 정원, 밭, 동물들, 사람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잇게 하는 길의 기록을 모두 5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창밖에 언제나 생경한, 내 것일 수 없는, 그래서 항상 신비로운 초록, 자연이 있음을 이야기하며 그것을 보고, 느끼고, 쓰고, 그리는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