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Premiere (나의 처음 만났던 무엇들)
처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많이 보았고, 많이 걸었던 길과,
많이 맛보았던 것과, 많이 품었던 마음과,
많이 아팠던 시간과, 많이 외롭거나 고독했던 순간과,
많이 꿈꾸었고, 많이 깨어나고 잠들던 날들에서
비슷한 모양들을 마주하는 내가
처음의 찰나를 잊고 싶지 않아서
작은 기록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은 그림집은,
처음으로 혼자 만든 책입니다.
(그림집 안에 곰그림 엽서가 숨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