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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 단편소설선 #2 온실 속 헬륨가스
7,000원
채은
100*160mm, 44p
20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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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누구에게나 버거운 것이다.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해내기 어려운 불안의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온전히 혼자 남는 듯하다. 하지만 불안은 누구나의 것이다. 살아간다는 건 불안을 동반하는 일이기에 결국 각자의 불안은 타인에게 이해될 수는 없을지라도 공유될 수는 있다. 사실 세 소설 다 개인이 혼자만의 힘으로 불안을 극복하는 것 같지만, 모두 타인의 사소한 말에서, 손짓에서, 도움에서 실마리를 발견한다.

단편소설선 ‘불안’을 통해 독자 개개인의 막막한 불안 앞에 공감대가 있는 타인으로서 작은 실마리를 던져주고 싶었다.

혜는 엄마의 배에 선명하게 그어진 흉터를 처음 보던 날, 세상이 떠나가라 울음을 터뜨렸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것을 미안함의 표현으로 알고 우리 예쁜 딸 엄마는 괜찮다, 하며 그녀의 머리를 반듯하게 쓸어넘겨 주었다.

"그저 열심히 자라기만하면 모든 게 다 괜찮던 포근한 아기집 속에 있던 때. 그 질서정연한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모든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공통으로 가지는 절망이다. "

('온실 속 헬륨가스'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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