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둔 책 No.006>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습니다.
너무 어렸기 때문에 실수뿐이었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에도 영 소질이 없어
표현하는 것마다 완급조절이 안되어 직진만 합니다.

언젠가의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아찔합니다.
그리고 그 과거엔 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도 -
심지어 내가 좋아하던 누군가도 함께 존재했다는 사실이 억울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아무것도 지우지 않기로 말이죠.

똥 멍청이 같았던 나의 어느 날들이 없었다면,
이불을 걷어차고 싶은 기억의 조가들도 분명 발휘하는 힘이 있습니다.

1권만 보면 2권을 안 볼 수가 없어요.
책방을 다시 찾는 수고를 아낍니다.

똥 멍청이 과거의 내가 몹시 좋아질 책.

□ 장르 : 그래픽노블
□ 못난 시절을 쫘악 - 펴주는 다리미
□ 그때의 나, 그때의 너
□ 너무 사랑스러운
□ 2권이 1세트


※비밀책 특성상 이미 가지고 계신 책일 수도 있으며, 이것은 교환,반품의 사유가 될 수 없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